상승세 탄 바둑소녀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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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칠십리, 엠디엠 리그 2라운드서 작년 우승팀 포스코컴텍과 맞대결
▲ ‘2018 엠디엠 한국프로여자바둑리그에 참가 중인 서귀포칠십리 선수들이 개막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제주新보·서귀포시 서귀포칠십리’(감독 이지현)가 다음 라운드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서귀포칠십리는 3월 1일 오후 6시30분 서울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지난해 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한 포항 포스코켐텍을 상대로 대회 2라운드를 치른다.

 

대진은 1국(장고) 오정아 3단 vs 강다정 초단, 2국(속기) 김경은 초단 vs 박태희 2단, 3국(속기) 조승아 초단 vs 조혜연 9단이다.

 

‘서귀포 바둑 여신’ 오정아 3단과 지난 1라운드에서 리그 최연소 승리의 영예를 안은 김경은 초단이 상대하는 강다정 초단과 박태희 2단은 기본이 탄탄한 선수로 평가받지만, 전력 면에서는 누가 쉽게 우위라 말할 수 없을 만큼 비등해 치열한 명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다만 조승아 초단은 국내에 3명밖에 없는 여자 9단 중 1명인 조혜연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하게 됐다.

 

‘천재 바둑 소녀’로 불리며 역대 최연소인 12살에 프로기사가 된 조혜연 9단은 지난해 여자바둑리그에서 11승 1패(승률 91.67%)를 기록, 팀의 리그 통합우승을 이끄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이 대회 정규리그 통산 전적은 27승 8패로 승률이 무려 77%가 넘는다.

 

여간 까다로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서귀포칠십리는 1라운드 때의 상승세에 힘입어 이번 2라운드 전 경기에서도 완봉승을 거둬 현재 분위기에 날개를 달겠다는 각오다.

 

이지현 감독은 “조혜연 9단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여자바둑의 최강자”라며 “포스코켐텍이 강팀은 맞지만, 지난 대회 통합우승을 한 데다 조혜연 9단은 워낙 실력이 좋아 도리어 이겨야 한다는 많은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누가 봐도 우리의 전력이 객관적으로는 불리해 보이겠지만, 팀원 모두가 예상하지 못할 때 터트리는 부분이 있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다.

 

한편 2일 충남 SG골프 vs 서울 바둑의품격, 3일 인제 하늘내린 vs 부안 곰소소금, 4일에는 여수 거북선 vs 경기 호반건설이 각각 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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