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 단체생활로 인한 감염병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1주차(12월 31일~1월 6일) 72.1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8주차(2월 18~24일) 18.8명까지 감소했다.
다만 아직까지 유행기준(6.6명)보다 2배 이상 높은데다 1~6세(31.9명), 7~12세(21.5명) 등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환자발생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또 올해 들어 1월부터 3월 현재까지 도내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수가 338명을 기록, 1일 평균 5명 꼴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와 B형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최초 감염 후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재차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단체생활은 감염병의 집단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이라며 “3월 개학으로 학교생활이 시작됨에 따라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하고, 미접종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