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공원 조형물 보호 펜스…경관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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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상’·‘고인돌’ 상징적 의미 퇴색
제주시 “보호 차원서 설치”
▲ 신산공원 내 조형물인 ‘진돗개상’과 ‘고인돌’ 주변에 펜스가 설치돼 경관을 해치고 있다.

일도2동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시민 공원인 ‘신산공원’ 내 설치된 ‘진돗개상’·‘고인돌’ 조형물 주변에 펜스가 설치돼 경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이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 조형물은 2006년 제주시가 강화도와 진도와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강화도는 ‘강화 고인돌’을, 진도는 ‘진돗개상’을 기증했는데, 2015년 조형물 보호 차원에서 펜스가 설치됐다.


조형물은 설치 당시 서로 나란히 배치되면서 신상공원의 또 다른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이 조형물 주변에는 88올림픽 상징물과 ‘정주석’, ‘95제주 타임캡슐’, ‘강진 청자동’ 등이 세워져 있어 도심 속 미술관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진돗개와 고인돌 조형물 주변에 펜스가 설치되면서 미관이 저해되고 있다는게 예술가들의 지적이다.


도내 한 예술가는 “펜스가 설치되기 이전에는 시민들이 조형물과 함께 사진촬영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펜스로 인해 주변이 삭막해졌다”면서 “제작자 및 기증자는 공원 안에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이 보다 자주 찾고, 지역의 상징물로 조성하기 위해 기증했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다른 조형물들은 그대로 뒀는데, 유독 진돗개와 고인돌 주변에만 펜스를 설치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당시 시민들이 ‘진돗개’ 조형물을 발로차고, ‘고인돌’ 위에 걸터앉는 등의 민원이 접수됐고, 이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해 펜스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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