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실사단 제주 방문…올스타전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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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점검…큰 문제는 없어
다른 지자체서도 유치 추친 중…"빠르면 이달 말 결정"
▲ 지난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 모습.

속보=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7월 13, 14일 양일간 개최될 ‘2018프로야구 올스타전’ 제주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본지 1월 24일자 12면 보도) 주최 측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에서 2000년 이후 18년 만에 올스타전이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KBO 관계자 5~6명이 지난달 26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을 찾아 1시간가량 현장실사를 벌였다.

 

이날 실사단은 야구장의 그라운드 상태와 관중석, 선수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지 꼼꼼하게 살폈다.

 

실사 결과 제주에서 올스타전을 치르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루 구간 토양의 상태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수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을 만큼의 매우 고른 흙이 깔렸어야 하나 실사 당시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의 흙은 최근 내린 비로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야구장 관리는 꾸준하게 하고 있다. 전광판 보수는 물론 잔디 보수도 완료한 상황이다. 올해도 예산을 들여 외벽을 도색하는 등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KBO 측에서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날까지 신경 써서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개최가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계속 논의해 왔던 일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다른 지자체에서도 올스타전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BO 관계자는 “어느 지자체라 말할 수 없지만, 몇 곳에서도 신청이 들어왔다. 유치하려는 지역 야구장의 후보군을 갖고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이달 안으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제주 유치에 대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여부를 판단하긴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도가 올스타전 유치와 관련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지만, 우리나 구단들로서는 다른 지역보다 2~3배 더 많이 드는 인건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2000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렸고, 2010년에는 퓨처스 올스타전이 개최된 바 있다. 올해 개최가 확정되면 18년 만에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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