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 신양항 시설 확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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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154억 투입 대형 선박 접안토록 여객 부두 등 확대키로
▲ 신양항 개발계획 평면도

 

제주특별자치도가 그동안 비좁은 항내 공간 때문에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던 제주시 추자면 신양항에 대해 시설 확장 공사를 진행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의 신양항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중순께 발주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계약 절차를 거쳐 공사업체가 정해지면 내년 하반기에 완공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5년 5월 23일 오후 제주시 추자면 신양항 내에서 2862t급 여객선 레드펄호가 심한 바람에 선박이 밀리면서 암초에 걸려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최대 3000t급 선박의 운항이 가능한 신양항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배의 경로를 바꾸는 공간인 선회장 등 비좁은 항내 때문에 대형 여객선의 경우 조금만 강풍이 불어도 항로를 이탈해 암초에 좌초될 위험이 상존했기 때문이다.


이후 제주도는 2015년 12월 ‘선박통항로 안전성평가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신양항은 수역시설 등의 개선이 필요한 항으로 평가돼 이번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총 사업비 154억원을 투입해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여객 부두 내 접안시설을 기존 110m 에서 160m로 늘리고, 선회장의 지름도 현재 180m에서 230m로 확장한다.


이와 함께 여객선 및 어선들의 안전한 정박을 위해 방풍벽 120m를 설치하는 한편, 지난 2012년 용도 폐기됐던 동방파제 및 남방파제에 등대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한편, 신양항은 주변에 38개의 무인도가 있는 등 독특한 지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고, 다양한 어족 자원이 형성돼 있어 일반인 및 낚시꾼들이 많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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