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심 하천 복개구조물 철거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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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하천 용역 초안서 철거 및 방수로 개설 등 제시

제주시가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하천 범람 사고 예방을 위해 도심 하천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한국종합기술 등에 ‘하천 등 시설물 정밀진단’ 용역을 의뢰, 최근 용역 보고서 초안이 나왔다.

 

이번 용역에서는 제주 도심 복개 하천인 한천, 병문천, 산지천, 독사천, 흘천 등 5개 하천을 대상으로 집중호우 시 범람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 등이 집중 연구됐다.

 

이번 용역을 통해 하천 범람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흘천을 제외한 한천, 병문천, 산지천, 독사천 등 4개 하천의 복개 구조물을 전면 걷어내고, 하천변에 대체 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이 용역 보고서 초안에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천, 병문천, 산지천, 독사천 상류에서 유입되는 빗물을 외도지역이나 애월읍지역으로 흘려 보내는 방안으로 제주시 동서 간선도로인 애조로 변에 방수로를 설치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복개 구조물을 걷어 내고, 빗물이 하천이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할 방수로를 통해 바다로 흘려 보내 하천 범람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방수로는 총 연장 13.6~16.9㎞이며, 방수로 건설에 따른 예산은 40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방수로 조성을 비롯,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대체도로 건설 및 교량 건설 등의 사업비에는 총 1조원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는 9일 이 용역보고서 초안에 대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앞으로 주민공청회 및 설명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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