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유지가 관건…무리하게 뛰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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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영 도육상연맹 마라톤위원장…구간별 공략법 소개도

양수영 제주특별자치도육상연맹 마라톤위원장은 오는 10일 제주시 동부 해안을 배경으로 열리는 2018 제주新보 국제청정에코마라톤대회 참가자들에게 “무리하지 않는 레이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양 위원장은 “순위를 의식해서 무리하게 뛰면 근육에 무리가 가고, 척추 부상의 위험성이 커진다.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가꾼다는 의미로 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회 전 음식 섭취와 관련해 양 위원장은 “특별한 보양식을 먹을 필요는 없다. 평소 먹던 것들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며 “초콜릿이나 커피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대회 하루 전에는 가볍게 죽을 먹는 것이 가장 좋더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전날 음주는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대회가 이제 이츨 앞으로 다가왔다. 양 위원장은 “훈련량을 줄이고, 비축해 둔 체력을 당일 레이스에 쏟아붓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양 위원장이 소개하는 구간별 공략법.

 

▲출발~5㎞=당일 아침은 날씨가 쌀쌀하니 충분히 몸을 풀고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초반 컨디션이 좋다고 들뜬 마음에 빠르게 치고 나가면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빠져 완주하기 힘들어진다. 오버페이스 하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 5㎞ 급수대에서 반드시 물을 마셔라.

 

▲5~15㎞=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한다. 힘을 빼고 몸이 가는 대로 달리면 함덕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절경이 달리미들을 반길 것이다. 1차 고비가 찾아오는 시기기도 한 만큼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15~25㎞=직선으로만 쭉 이어진 구간이라면 지루해지기 쉽다. 하지만 꼬불꼬불한 코스가 많아 뛰는 입장에서 다소 번거로울 수 있어도 재미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의식적으로 리듬을 살려 달리는 것이 좋다.

 

▲25~35㎞=마라톤의 최대 고비가 올 때다. 중간중간 레이스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겠지만, 그때마다 ‘이 구간만 넘으면 완주할 수 있다’며 자신을 마음으로 격려하는 게 중요하다. 너무 지치면 급수대에서 물을 마시며 천천히 걷는 것도 방법이다.

 

▲35㎞~골인=체력의 95% 이상은 소진됐다. 뛰어도 뛰어도 계속 제자리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그런 만큼 집중력도 잃기 쉽다. 이럴 때는 앞서 달리는 참가자의 허리 쪽이나 가까운 바닥을 보며 달리는 게 좋다. 가족과 동료를 곧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온 힘을 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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