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 올 시즌 우승후보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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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3R서 충남 SG골프에 3-0 승
주장 오정아, 3승 무패로 가장 먼저 리그 개인순위 1위 등극
▲ 서귀포칠십리의 주장이자 제1주전인 오정아 3단이 1국 장고판에서 현 여자바둑 세계랭킹 1위 최정 9단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제공>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전 중인 ‘제주新보·서귀포시 서귀포칠십리’(감독 이지현) 팀이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를 격침시키며 파죽지세를 내달렸다.

 

서귀포칠십리는 지난 10일 서울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올 시즌 우승후보 1순위 ‘충남 SG골프’와의 대회 3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첫 번째 승리는 1국 장고판에 출전한 팀의 주장 오정아 3단이 만들어냈다.

 

오정아 3단은 현 여자바둑 세계 1위인 최정 9단을 상대로 초반부터 화려한 고공 포진을 펼치며 압박했다. 이후 우상귀에서의 2차 전투에서 최정 9단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그 틈을 타 21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오정아 3단은 상대전적에서 최정 9단에 5-4로 앞서가게 됐다. 또 대회 3라운드 현재 3승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에서 가장 먼저 개인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귀포칠십리의 조승아 초단은 속기판으로 진행된 2국에서 김신영 초단을 만나 격렬히 싸워 19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날 홍성지 해설자는 “조승아 선수의 균형감각이 돋보였다”며 “집이 계속 부서지는 와중에도 꾸준하게 균형을 맞췄다. 어느 순간부터는 형세가 좋아졌다. 매우 신기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국 속기판에 나선 서귀포칠십리의 김수진 5단은 송혜령 2단을 만나 안정감 있는 운영으로 297수 만에 흑 5.5집 승을 거두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3라운드를 완봉승으로 이끈 서귀포칠십리는 현재 2승 1패를 기록하며 11일 오후 3시 기준 리그 단독 4위에 올라 있다.

 

서귀포칠십리는 오는 20일 오후 2시에 펼쳐지는 대회 통합 5라운드에서 서울 바둑의품격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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