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코스서 화합축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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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날씨 절경 일품
순위보다 서로를 격려
타 지방·외국서도 참가
온 가족 함께한 나들이
환경의 소중함 일깨워
▲ 국제청정에코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빼어난 해안절경과 함께 힘차게 달리고 있다.

‘마라토너들의 대축제’가 따뜻한 봄 햇살 아래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탄소 없는 섬 제주’ 2018 제주新보 국제청정에코마라톤대회(이하 청마)가 지난 10일 제주시 조천·구좌읍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3000명의 건각들은 조천운동장을 출발해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신흥리 관곶~함덕해수욕장~구좌읍 동복리 해안~월정리 해변 등 제주의 동부 해안을 품고 달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외 달리미는 물론 가족과 연인, 친구, 직장 동료들이 함께 뛰며 우정과 화합을 다지고, 사랑을 키우는 한마당 축제가 됐다.

 

대회 당일 날씨는 맑고 최저 기온 5도, 최고 기온 9도로 다소 쌀쌀할 예상됐으나, 예보된 기온보다 높은 최고 12도까지 오르면서 참가자들이 대회를 치르기에 최적의 날씨가 됐다.

 

▲화합 축제의 한마당=이번 청마대회는 참가 선수들이 순위에 연연하기보다는 서로를 격려하면서 도민화합, 국민화합의 한마당 잔치로 승화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1분 1초라도 더 빨리 달려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려고 하기 보다는 옆에서 달리는 동료들을 격려했다.

 

서로 소속된 직장이 다르고, 마라톤 동호회 클럽도 다르지만 이날 대회의 참가자들은 모두 한가족이었다.

 

지친 옆 선수를 격려하고, 함께 손을 잡아 만세를 부르며 달렸다.

 

먼저 출발점에 도착한 선수들은 다음 선수를 부등켜 안아 등을 두드리며 서로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에게 골인 기록이나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참가자 모두 대회를 즐기면서 청마를 또 하나의 제주를 대표하는 화합의 축제로 승화시켰다.

 

결승선에서는 어린 자녀와 가족들이 아빠, 남편, 아내를 응원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결승선을 통과한 아빠는 어린 딸과아들, 아내를 부둥켜 안고 서로를 격려했다.

 

또한 어린 자녀와 함께 달리고, 유모차에 아이를 앉히고 부부가 함께 달리며, 청마를 통해 가족애를 더욱 두텁게 했다.

 

이 밖에도 대회 주무대인 조천운동장에는 많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나와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대회를 만끽했다.

 

▲최고 코스에 건각들 ‘찬사’ 잇따라=이번 대회가 열린 제주시 조천~구좌읍을 잇는 구간은 아름다운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지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는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넓게 펼쳐진 현무암 돌담과 물감으로 그려낸 듯한 파스텔톤빛 바다는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아냈다.

 

풀코스(42.195㎞) 여자부 우승자 권순희씨(47·부산 금정산마라톤)는 “이번이 89번째 풀코스 완주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코스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달리니 내 마음마저 탁 트이는 기분이 들어 정말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대회에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온 달리미들은 물론 외국인 마라토너들도 다수 참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풍성한 볼거리=조천읍민속보존회의 신명 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대회의 흥을 복돋웠다.

 

조천운동장에서는 제주도의 전기차 홍보관도 마련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대회가 ‘탄소 없는 섬’을 주제로 열린 만큼 참가자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일회용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한 에코백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날 TBN 제주교통방송은 대회장 주변 교통 상황을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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