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증설 도민이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
하수처리장 증설 도민이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장해숙,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제주하수운영과
현재 도내 하수처리장은 제주시 3개소, 서귀포시 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대규모 개발 사업, 유입 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인해 하수용량이 급증했고, 제주하수처리장 시설용량 13만t 대비 95.4%가 유입·처리되고 있으며, 동·서부하수처리장은 시설용량의 71.4%, 85.4%의 하수처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도에는 처리장 하수처리 시설이 노후 및 잦은 고장으로 악취가 발생했고,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등 정상적인 하수처리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제주하수처리장은 관리 시스템 개선, 처리 공법 변경 등으로 개선효과를 보았다. 지난해에도 수처리 공정인 생물반응조 및 노후시설 개량 사업으로 악취가 많이 저감됐고, 방류수질이 법적기준치 이내로 안정화 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하수의 적정처리 기준치인 80%를 상회해 하수 줄이기와 처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가 돼 버린 지 오래다.

그러나 하수처리장 증설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나, 현실적으로는 여러 이해관계와 님비현상으로 증설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수는 더러운 물이 아닌 바로 내가 사용하고 버린 물이다. 그래서 하수처리는 남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요, 도민의 문제로 모든 도민이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이다. 이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바른 공감대 형성과 실천을 통해 하수처리장 증설이 이루어질 때 청정한 제주가 될 것이다. 도민의 바람을 모아 새로운 시설이 구현되길 기대해 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