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도 부담없는 코스…최고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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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코스 출전한 윤영일씨

“나이 든 참가자들도 부담없이 뛸 수 있도록 코스를 배려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번 대회 ‘Half 코스’에 출전한 윤영일씨(66·제주시 이도2동)는 2시간7분59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자신이 보유한 기록을 깨지 못했지만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윤씨는 남보다 뒤늦은 44세에 마라톤에 입문하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평소 몸이 좋지 않아 가족들에게 짜증을 많이 냈던 윤씨는 마음의 여유를 찿기 위해 마라톤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몸이 건강해야 가족이 행복하고, 남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시간이 날 때마다 혼자 달렸다.

 

60대 중반을 넘긴 윤씨는 지금도 매일 별도봉과 사라봉을 찾아 가볍게 뛰는 운동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 있다.

 

윤씨는 각종 마라톤 대회가 열리면 몸 상태를 체크해 ‘Full 코스’와 ‘Half 코스’를 번갈아가며 참가하고 있다.

 

윤씨는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운동”이라며 “대회에 참가할 때 마다 기록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마라톤을 통해 건강한 몸을 회복한 윤씨는 현재 제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으로 일하며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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