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모 마을 전 사무장, 제주해바라기센터에 신고
서귀포시 모 마을 전 사무장이 12일 여성가족부 제주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현직 이장으로부터 수개월 동안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장은 이날 읍사무소를 방문해 사직 의사를 밝혔다.
서귀포시와 해당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사무장 출신인 이 여성은 재임 기간은 물론 사무장 일을 그만 둔 뒤에도 지속적으로 이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성희롱 의혹을 받는 이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예전에 친근감의 표시로 한 발언 중 일부분을 전 사무장이 녹음한 뒤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수위가 높은 성적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마을을 관할하는 읍사무소 관계자는 “이장 본인이 성희롱 문제로 마을이 시끄러워지는 게 싫다며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후임 이장이 선출될 때까지 유예해 달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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