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해상 여객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서귀포시 모슬포남항과 제주시 추자항 여객선 대합실을 증축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모슬포남항 대합실은 2011년 10억35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건축연면적 668㎡ 규모로 설치됐으나 마라도와 가파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화장실, 편의시설 등 개선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3억원을 투입해 389㎡를 증축, 건축연면적을 1057㎡로 늘리기로 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와 가파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지난해 이용객은 마라도 24만명, 가파도 12만명 등 총 36만명으로 전년도 28만명보다 29%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객은 1000명이며, 일일 최대 이용객은 2800명에 이르고 있다.

제주시 추자항 여객선 대합실도 오는 10월까지 증축된다.

추자항 여객선 대합실은 건축연면적 132㎡ 규모로 2002년 준공됐다. 현재 이용객을 고려하면 수용 면적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추자도 인구는 1862명이며, 연간 관광객은 5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002년 준공된 추자항 여객선 대합실을 16년 만에 증축하기로 했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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