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불안에 떨어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항공기가 잇따라 활주로 진입 직전 다시 이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13일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김해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 이날 오후 1시7분께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109편이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하고 재이륙했다.
강한 측풍으로 인해 좌우로 흔들리던 해당 항공기는 30여 분간 상공을 맴돌다 오후 1시38분께 제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를 시작으로 13일 오후 2시까지 총 5편의 항공기가 활주로에 닿기 직전 재이륙하는 고 어라운드(go around)했다.
항공기가 재이륙, 제주 상공을 선회하는 과정에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려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오후 5시 현재 제주공항에는 이·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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