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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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업, 전략사업본부장 겸 논설위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이에 따라 사회 공동체 속에서 인종, 계급, 성별, 학력, 직업 등에 관계없이 서로를 귀히 여기고 사랑하며 살아간다. 그런 과정에서 주위 이웃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겨난다. 그게 자원봉사의 출발이다.

자원봉사의 어원은 ‘자유의지’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의 볼런터스(Voluntas)에서 유래됐다. 마음 속 깊이 우러나오는 자발적 의사를 말한다. 영어로는 자원봉사활동이 지니고 있는 정신을 볼런터리즘(Voluntarism), 자원봉사자를 볼런티어(Volunteer)라고 한다.

한자론 ‘自願奉仕’라고 쓴다. 스스로 자(自), 원할 원(願), 받들 봉(奉), 섬길 사(仕)자로 구성됐다. ‘스스로 원해 받들고 섬긴다’는 뜻이다. 그렇다. 자원봉사는 누구의 강요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결정해 남을 위해 또는 내가 사는 사회의 복지를 위해 무보수로 행하는 활동이다.

▲자원봉사란 말은 제1차 세계대전 때 처음 사용됐다. 당시 군대에 자원한 지원병을 호칭한 데서 비롯됐다. 그 후 사회 각 분야에서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확대됐다. 자원봉사는 베풂과 나눔의 실천이다. 덤으로 만족과 기쁨을 선물한다.

그런 만큼 자원봉사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한대의 가치가 있다. 이제 자원봉사는 이 사회의 진정한 성장엔진으로, 인류사회를 유지, 발전시키는 필수요소가 됐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자원봉사자들의 파업이 가장 두렵다는 게 틀린 얘기는 아닌 듯 싶다.

▲ 자원봉사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 사람이 시작하면, 옆 사람들도 하게 된다. 우리사회 곳곳에서 자원봉사의 힘이 크게 발휘되는 이유다. 각종 재난 사고가 발생했 때 자원봉사자들은 즉각 현장으로 달려간다. 올림픽 등 각종 국제행사의 성패도 그들에게 달려있다.

도내외 크고 작은 행사는 말할 것도 없다. 사랑의 집짓기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엔 어김없이 나타난다. 지난 10일 본보 주최 ‘제2회 국제 청정에코 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도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빛났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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