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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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많은 신경학자들은 운동에 대한 중요성을 논할 때 현존하는 어떠한 약도 흉내 낼 수 없는 마법의 약이라는 표현을 한다. 분명 운동에는 다이어트·성인병 예방뿐 아니라 꼭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저명한 신경과학자 다니엘 울퍼트는 뇌가 존재하는 이유는 단 하나, 움직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멍게는 유생 때 바다 속을 헤엄쳐 다니다가, 특정 시기에 이르면 바위에 달라붙는다. 멍게가 더 이상 움직일 필요가 없어지면 기이한 짓을 한다. 영양 보충을 위해 자신의 뇌를 먹어버리는 것이다. 움직일 필요가 없어진 순간 뇌는 사치품에 불과할 뿐이다.

인간이 이토록 커다란 뇌를 갖게 된 이유는 복잡하고 다양한 움직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인간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복잡한 뇌 기능이 필요하다.

운동을 잘하는 학생일수록 대학 입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연구, 운동으로 건강을 증진시킨 학생들이 IQ가 올라갔다는 연구, 운동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집중력과 인지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 등. 이러한 연구들은 운동이 뇌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운동의 중요성을 인지한 여러 나라에선 벌써 체육 활동 시간을 늘리는 추세이며, 우리나라 민사고 학생들은 아침 6시에 일어나 6시 반부터 7시까지 운동을 한다고 한다.

이제 운동을 하는 목적이 바뀌어야 할 때이다. 우리에게 운동은 너무 과소평가 되었다. 지금 바로 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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