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월 폭설 한파, 고용시장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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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 전년 대비 4000명 감소…농림어업·일용근로자 크게 줄어

농림어업 취업자와 일용직 취업자가 급감하는 등 지난달 몰아친 한파와 폭설이 제주지역 고용시장도 뒤흔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중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취업자는 3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1.1%)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에 비해서도 8000명이나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고용률도 67.3%로 전년 동월(70.0%)에 비해 2.7%p나 하락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2.5%)에 비해 0.9%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취업자가 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12.3%) 감소했다. 또한 건설업 취업자는 3만3000명으로 2000명(5.7%),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9만1000명으로 4000명(4%)이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 취업자가 1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000명(3.2%) 감소, 여성 고용률은 59.7%로 3.5%p 감소했다.


이와 함께 일용직근로자는 3만1000명에서 1만9000명으로 1만2000명(37.6%)나 급감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12만1000명으로 전원 동월 대비 3000명(2.5%) 증가했고, 이 가운데 자영업자는 10만1000명으로 4000명(4.0%) 늘었다.


이처럼 농림어업과 여성 취업자, 일용근로자가 크게 감소한 이유는 지난달 한파와 폭설로 농림어업 관련 작업이 상당기간 진행되지 않으면서 일거리 자체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업 관련 취업자가 줄고 있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로 인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의 취업자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폭설과 한파로 인해 제주지역 고용시장에 특이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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