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진 우려 낮지만 해일 위험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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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일본 연안서 발생하면 모슬포항 등 남쪽 해안 침수
▲ 제주신보 자료사진.

2016년 9월 경주(규모 5.8)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포항(규모 5.4)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제주의 대응체계 구축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 박창열 책임연구원은 15일 발간한 정책이슈브리프 ‘제주지역의 지진 발생 특성과 대응 시사점’에서 이 같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지진 발생빈도와 피해사례, 우리나라의 지진 위험등급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제주도 본섬 하부에서의 지진 발생 위험도는 우리나라 타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제주 해역의 수심 등을 고려하면 주변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지진에 의해 지진 해일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주도보다 남쪽에 위치한 일본 태평양 연안의 도카이·도난카이·난카이 지진대에서 대규모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면 우리나라 남해안 및 제주도 연안에서의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 연안에 지진해일이 도달하는 시간은 지진발생 후 4시간 정도이며, 서귀포 연안의 모슬포항, 사계항 및 화순항 등 제주 남쪽 해안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박창열 책임연구원은 “제주도는 섬이란 취약한 지정학적 여건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대규모 재난 상황에 대비해 도내 유관기관과의 공조와 함께 민관 협력을 통한 지진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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