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이 도민의 건강과 체력,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복지 이슈가 된 지 오래됐다. 그러나 제주 엘리트(전문)체육을 대표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직장운동경기부에 대한 도민들의 인지도(직장운동경기부에 대해 잘 모른다 67.6%)와 관심은 생활체육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국민체육진흥법 제10조 제4항 및 동법 시행령 제7조와 제주특별자치도 체육진흥 조례 제15조 규정에 의해 1000명 이상의 공공단체는 운동경기부를 운영하도록 되어 있어 도민 체육활동의 저변을 확대하고, 도정 홍보 및 체육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시에서는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다.
직장운동경기부는 전국체육대회, 국가대표선발전, 종목별 국내 엘리트선수권대회 등에 참가하여 상위 입상을 통하여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을 높이고 도민에게 제주지역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문체육 활성화와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및 선수 육성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직장운동경기부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1~2년 내 비교적 단기간에 수행할 수 있는 단기방안으로써 직장운동경기부에 대한 도민 인식조사 결과 인지하지 못하는 도민(67.6%)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도민 인지도 제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직장운동경기부가 제주지역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내용, 즉 제주체육 진흥, 도민들의 자긍심 고취, 제주지역 체육인구 저변 확대, 스포츠 메카 제주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제주출신과 학교체육 우수선수에 대해 직장운동경기부에 우선 선발, 전략 종목 창설 등 직장운동경기부의 운영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둘째, 단기의 지속차원에서 3~5년 정도까지 수행되는 중기방안으로써 직장운동경기부 종합발전계획(제주출신 선수 영입 및 확보계획, 신규 전략종목 선정, 선수 은퇴 후 관리 등) 등 로드맵을 작성하여 체계적·단계적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기존 학교체육위원회(교육청+체육회) 운영 활성화와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시, 교육청, 체육회가 연계된 엘리트체육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상시 운영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그리고 포상제도 강화, 도내 실업팀 창단으로 고용안정, 전국규모 수준의 계약금 인상, 은퇴 후 진로대책 마련, 국제대회 출전과 부상선수에 대한 지원 강화 등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에 대한 사기진작이 강화돼야 한다.
셋째, 단기, 중기의 연장 또는 5년 이상 10년 정도의 장기방안으로 연도별 또는 단계별로 제주 출신 우수선수 및 지도자 영입 목표를 설정해 우수 지도자와 꿈나무선수들이 직장운동경기부로 연계·영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제주 출신 선수가 전국대회 입상 가능한 종목을 전략종목으로 선정, 제주 엘리트(전문)체육의 심장인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로 생명력 있는 체육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
끝으로, 엘리트체육을 대변하는 직장운동경기부와 생활체육의 연계로 제주지역 공동체 형성과 체육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스포츠의 메카 제주’를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