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모자라 물 새는 물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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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 전문 인력 태부족에 누수율 전국평균 4배
물 관리 심포지엄서 지적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대한상수도학회와 공동으로 지난 16일 제주웰컴센터에서 2018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물 관리 정책의 선진화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매년 세는 수돗물로 인한 수백억의 경제적 손실과, 상하수도를 관리하는 전문인력 부족에 따른 수질 오염 등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대한상수도학회와 공동으로 지난 16일 제주 웰컴센터에서 2018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물 관리 정책의 선진화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제주대 김진근 교수는 ‘제주도 상하수도 현황과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15년 상수도 통계 기준 제주의 누수율은 41.7%로 전국평균(10.9%)의 4배에 가깝고, 누수량은 연간 6364만1000m³에 달한다.

 

김 교수는 “상수도 누수량을 수도요금으로 환산하면 누수로 인한 손실이 503억원에 달한다”며 “수도시설의 신속한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지역 상·하수도 관리 전문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16개 정수장에 필요한 정수시설 운영관리사는 48명이나. 현재 배치 인원은 15명으로 33명이 공석”이라며 “정수시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질기준을 초과한 하수가 바다로 무단방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하수처리장을 통해 2015년 125일간 기준치를 5배 이상 초과한 하수가 방류되고, 2016년 역시 197일간 기준치를 넘어선 하수가 방류됐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제주도가 전문인력 확보에 대한 개선책은 없이 하수처리장 증설 계획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대 박규홍 교수는 ‘제주도 하수도관리 개선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계획하수량 산정 방법 문제 등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2016년 수립된 제주 광역하수도정비기본계획이 1년 만에 기본계획 변경 용역을 수행 중”이라며 “하수처리시설 및 하수관로의 계획하수량 산정 시 생활오수 발생량, 폐수량, 지하수량, 강우유발 침입수·유입수를 실측에 기반에 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류식 관로의 개선 및 분류식화 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하수관로 시설 정보화 등이 필요하고, 하수도요금 현실화율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추후 과제로 하수처리장 현대화, 물순한체계 구축 및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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