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아픔 노래로 위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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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하정완 목사, 하정완의 레퀴엠 발매
4·3, 세월호 등 역사적 아픔 위로 노래 수록

4·3 70주년을 앞두고 근현대사의 아픔을 위로하고 억울한 이들을 위로하고 기억하기 위한 음반이 발매돼 눈길을 끈다.


제주출신 하정완 목사는 ‘하정완의 레퀴엠(죽은 이들을 위한 진혼곡)’을 발매했다고 19일 밝혔다. 음반은 모두 하 목사가 작사 작곡한 8곡으로 이뤄졌으며 세월호 아이들을 생각하며 만든 ‘고개 숙인 봄꽃들’을 포함해 4곡을 직접 불렀고 나머지 4곡은 인디 가수 고와라, 주연호, Blah Blah, 김진경이 불렀다. 이 곡들은 우리가 겪은 아픔들을 하나씩 노래하고 있다.


1번 곡은 ‘그 길-Agnus Dei’는 제주 4·3 사건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2번 곡은 ‘고개 숙인 봄꽃들 - Kyrie’는 세월호 아이들의 죽음과 그를 보며 고통받는 부모들을 위로하는 노래다.


3번 곡은 ‘오월 어느 날-Recodar’으로 5월의 광주, 이한열 열사 등 고통의 5월을 노래했다. 이 밖에도 자유와 회복 등을 노래한 곡들이 수록됐다.


하 목사는 “음반 타이틀은 ‘먼지가 일어나리라’로 억울하게 죽고 사라진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있고, 하나님이 알고 계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면서 “음반은 자비로 만들었고, 판매 수익금은 이 땅에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 목사는 노래패 ‘숨비소리’를 만들어 노래를 제주에서 시작했다. 1987년 처음으로 시집 ‘동네북’을 펴냈다. 현재 꿈이있는교회(서울 성북구) 담임 목사로 있다.

 

▲ 하정완의 레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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