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목적 외 사용 끊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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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4월까지 집중 점검...가뭄 시 용수량 부족 원인
▲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일반 가정집이나 펜션, 타운하우스 등에서 값싼 농업용수를 사용하는 등 농업용수의 목적 외 사용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농업용수의 목적 외 사용이 농번기나 가뭄 시 농업용수량 부족으로 농가에서 농작물 물 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가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농업용수를 목적 외 불법으로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제주시는 19일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농어촌지역 리조트, 펜션, 음식점, 주거용 건축물 등 물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시설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농촌지역 개발 열풍으로 기존 농지에서 택지로 전환돼 건축물이 들어선 이후, 상수도 관로를 이용하지 않고 농업용수를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는 2015년 5건, 2016년 3건의 농업용수 목적 외 사용 사례를 적발했다.

 

농업용수 요금은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마을 수리계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도꼭지 1개 당 연간 약 3만원 안팎이다.

 

반면 일반 상수도 요금은 누진제가 적용 20t까지는 t당 380원, 21~30t은 680원, 30t 이상은 910원으로, 일반 가정의 상수도 요금은 월 2만원 안팎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점검 결과 목적 외 불법 사용자에 대해 해당 마을 수리계에 통보해 즉각 단수 조치하고, 단수 조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할 게획”이라며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농번기 및 가뭄 시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등 제주의 생명자원인 지하수의 효율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학교에서도 최근 상수도 요금을 아끼지 위해 농업용수를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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