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에 꽃샘추위 절정…한라산에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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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간도로 일부 통제…찬 바람에 기온 '뚝'
▲ 제주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1일 오전 경찰이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516도로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춘분인 21일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중산간 지역 도로가 통제되는 등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전 9시까지 한라산 어리목에 26㎝, 진달래밭 28㎝, 아라동 8.9㎝, 유수암 4.5㎝의 눈이 쌓였다.

 

산간지역에 쏟아진 폭설로 한라산 등반이 전면 통제됐고, 중산간 도로가 결빙되면서 1100도로는 대형차량과 소형차량의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5.16도로는 월동장비(체인)을 장착한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며, 남조로와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와 명림로의 경우 대형차량은 운행이 가능하지만 소형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한다.

 

특히 중산간 이상 도로의 경우 눈이 쌓여있지 않더라도 영하권의 날씨 때문에 곳곳에 결빙된 구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운행하는 차량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눈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유입된 찬 공기가 남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와 만나며 발생한 것으로, 기온이 영상권인 해안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지만 영하권인 산간지역에는 수증기가 결빙되며 눈으로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새벽까지 산간에는 3~8㎝의 눈이 더 내리고, 해안지역에는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는 윈드시어(난기류) 경보가 발효된 상태이지만 아직까지 항공편 운항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해상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부·동해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북부·서부 앞바다에는 풍랑 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를 기점으로 한 8개 항로 13척의 여객선 중 소형 여객선을 제외한 3개 항로 5개 여객선만 운항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되 많은 눈이 내리고 있으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달라”며 “중산간 이상의 도로는 결빙된 구간이 많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항공 및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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