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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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1948-2018 기억·화해·위로’ 기획전
강태환·최창훈 작가 전시 2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 최창훈 作,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

E-LAND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는 4·3 70주년을 맞아 제주도의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는 ‘1948-2018 기억·화해·위로’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강태환 작가의 ‘Gaps Drawing-休’와 최창훈 작가의 ‘추억을 담은 기록안내서’로 2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강 작가의 작품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주제는 바람이 통하는 공간, 틈이다. 광섬유라는 소재로 공간 드로잉을 펼친다. 그 선들이 이루는 공간 사이의 틈을 ‘Gaps Drawing’이라고 표현했다. 빈틈없이 빽빽한 일상으로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에게 잠시 쉴 수 있는 여유와 작가가 만들어놓은 틈에 삶을 놓고 휴식의 시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빚었다.


최 작가는 유년시절 아버지 목재상의 추억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아름다운 삶에 대한 작품을 선보이며 타인의 삶과 나의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작품속에 담아냈다. 목재를 쌓아 입체적이고 독특한 프레임 형태의 조형물을 만들고 회화작업을 결합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차곡차곡 쌓은 목재는 자신의 추억을 상징하고 그 안에 회화작품은 작가가 세심히 관찰하고자 했던 타인의 삶을 표현했다. 현대인이 살면서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순간과 존재의 아름다움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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