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별 배출 놓고 원 도정-예비후보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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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지사 "플라스틱·종이만 격일제'…김우남·박희수 "슬그머니 철회…실패한 정책"
▲ 원희룡 도지사는 22일 도청 기자실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제 시행에 대한 개선책을 발표했다.

제주에서 2016년 12월부터 시행 중인 쓰레기(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놓고 원희룡 제주도정과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 간 공방이 벌이지고 있다.

 

22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직접 나서 재활용품 분리배출제 시행에 대한 개선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사실상 실패한 정책이라며 공세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불편해소 대책을 발표를 통해 “분리배출이 향상되면서 재활용률이 높아지고 버려지던 비닐 등으로부터 에너지전환도 개선되고, 매립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도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병류·스티로폼·고철류는 전용용기를 배치해 매일 배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플라스틱과 종이류는 워낙 양이 많아 당장 감당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격일제로 배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요일, 시간에 관계없이 전일제로 배출이 가능한 재활용도움센터(현재 18곳)가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안에 200개소를 공원 등 기존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설치하고, 배출 시간 연장은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예비후보는 “원 지사의 평가대로라면 요일별 배출제는 유지되어야 하는 것 아니가”라고 반문하며 “성과를 내세우면서도 사실상 슬그머니 철회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요일별 배출제 따른 도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전형적인 임기응변 식 처방이며, 행정의 일관성과 책임을 져버린 무책임한 조치로 도민에게 해명과 사과부터 해야 한다” 비판했다.

 

이와 함께 같은 당의 박희수 예비후보는 “현행 요일별 배출제를 지역별로 상시 배출이 가능한 재활용도움센터를 곳곳에 설치해 시행하는 것은 쓰레기 처리 정책이 이미 실패한 정책임을 시인한 것”이라며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도를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대신에 분리 배출되는 재활용 가능한 재원은 매입단가 인상을 통해 민간이 회수해 매각하고 육지부 반출이 가능하도록 해 처리비용을 대폭 절감하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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