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 악취 민원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제주도가 영세·고령 양돈농가에 대한 재원 지원을 통해 폐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올해 도내 양돈장 3곳에 대해 5억3200만원을 투입, 폐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양돈장 폐업 지원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월 보조금 지원계획을 공모해 도내 5개 양돈장으로부터 폐업 신청을 받았다.
폐업 지원사업 대상 농가 선정을 위해 지난 16일 ‘양돈장 폐업지원 협의회’를 개최했고, 신청 양돈농가 가운데 3개 양돈장(제주시 1, 서귀포시 2)을 사업 추진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들 3곳 양돈장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총 2050두이며, 최근 제주도가 발표한 악취관리지역 지정 예고 사업장에는 포함이 안 된 곳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령농과 영세농 등 가축분뇨 처리 및 냄새방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양돈장에 대해서는 폐업을 적극 유도해 제주의 청정 환경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그동안 도내 양돈장 14개소에 대한 폐업 보상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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