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소박한 꿈 키우며 잘 자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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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결혼 실패 후 두 자녀 키우며 힘들게 생활…주위 도움 절실
▲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봉사원과 직원이 A씨를 위로하고 있다.

A씨(44·여)는 극심한 생활고에 오늘도 남몰래 눈물을 흘린다.


A씨는 중학생 딸 B양(14)과 자폐증 등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 C군(12)과 함께 사글셋방에서 살고 있다.


첫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 D씨(20ㆍ정신지체 장애 1급)를 얻었지만 장애를 앓고 있다는 이유로 시댁의 따뜻함을 받아 보지 못했다. D씨는 현재 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댁에서 결국 아들을 인정하지 않아 결국 첫 남편과 이혼한 A씨는 최근 두 번째 남편과도 같은 이유로 헤어졌다.


2명의 자녀를 혼자 키우게 된 A씨는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A씨는 “겨우 사글세를 마련해 정신없이 생활하다 보면 어느샌가 또 사글세를 내야 하는 날짜가 다가온다”며 “압박감에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하루하루가 벅차 숨이 턱턱 막힌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A씨는 새벽부터 집에서 나와 특수학교 학생들의 통학지도 업무를 마친 뒤 오후에는 대학 구내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손에 들어오는 돈은 한 달 평균 120만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자신의 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춘기 딸과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 지고 있다.


A씨는 “장애인 아들을 보살피고 먹고살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딸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처럼 소박한 꿈을 키우며 자라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그녀의 가족을 위해 대한적십자사가 힘을 보태고 있다.

 

B양의 꿈을 찾아 주기 위해 공부방을 만들어 주고 있다. 또한 주거문화 개선 사업, 희망풍차 결연을 통한 물품 다양한 등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도 그녀의 가족들에겐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으로 아이들과 평범한 삶 꿈꾸는 A씨에게 따뜻한 손길과 도움이 절실하다.


후원 문의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758-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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