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종합발전계획 현실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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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용역 중간보고서 발표…도보용 투명 우도 해저터널·모노레일 가능할까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우도면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이 현실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시가 27일 공개한 용역 중간보고서에는 제주 본섬과 우도를 있는 ‘해저터널 올레길’을 비롯 해중전망대, 우도 모노레일 사업 검토안 등이 제시됐다.

 

용역진은 우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 200만명이 넘지만, 유일한 연륙 교통수단인 도항선의 수요와 공급은 한계에 이르러, 해저터널 건설을 검토했다.

 

용역진이 제시한 해저터널 올레길은 차량용 터널이 아닌 도보용 해저터널로, 무빙워크를 이용해 노약자와 장애인도 쉽게 이용토록 하는 한편 응급환자 등이 발생했을 때 해저터널을 사용토록 구상했다.

 

하지만 문제는 천문학적인 사업비다.

 

우도 해저터널 2.3㎞ 건설에 ▲NATM(New Austrailian Tunneling Method) 공법을 사용할 경우 1034억원, ▲쉴드 TBM(Shield Tunnel Boring Machine) 공법 사용 시는 39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해저터널 구상에 따른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1.7%가 해저터널 건설을 찬성했다고 설명했지 설문대상이 지역주민 76명, 우도 방문객 91명에 그쳤다.

 

우도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해양관광 사업 및 차원의 다른 관광인프라 구축, 자역해녀문화 계승 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해중전망대 시설도 제시됐다.

 

이 사업 역시 사업비가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우도에 많은 차량이 유입되면서 대기오염, 소음, 교통사고 등 많은 문제점이 야기됨에 따라 이같은 문제점의 해소방안으로 모노레일 설치 방안이 제시됐다.

 

이 모노레일은 동천진동-산호사-하우목동항-하고수동해수욕장-비양도입구-검멀레-담수장 등 17㎞ 구간으로 예상 사업비는 400~500억원이다.

 

용역진은 이들 사업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향후 경제적 타당성 조사 및 재원조달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 예산조달 방안 등이 없을 경우 장밋빛 꿈에 그칠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용역진은 우도 발전 사업으로 ▲특산품 통합 브랜드 ▲라디오 방송국 개설 ▲우도 역사민속관 ▲이륜차 운행제한 등 법 개정 추진 ▲도항선 야간운항 검토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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