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는 풍경 속에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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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제주호텔, 30일까지 박경민 작가 ‘스며들다’展
▲ 박경민 作, 내 안에 스미다.

무심코 지나가는 풍경, 일상의 모습, 익숙함 속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전시가 마련됐다.


캔싱턴 제주호텔은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박경민 작가의 ‘스며들다’展을 개최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 인간이 투영되지 않는 요소는 없다. 전시된 12점의 작품은 풍경 속 인간이 유기적인 관계로 나열돼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자연풍경에 스민 삶의 진실이 작가의 화면에서 재 구성돼 새로운 서사를 제공하고 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그려진 모든 요소들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작가는 자칫 날카로워 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꽃 소재로 풀어내 중화해 표현하고 있다. 작품 앞에서 시간을 두고 자세히 볼수록 아픔과 기쁨이 선명해짐을 느낄 수 있다. 열거방식을 취하고 있는 작가는 올고 그름의 판단을 뒤로 한 채 자신의 시선으로 읽어 내린 일상의 풍경을 참 인생의 의미로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중첩된 화면에 그려진 대상은 서로 스며들어 누구 하나를 떼고 생각할 수 없으며 유기적인 모든 것들은 서로 스며들어 더 이상 독립적이지 않다. 바로 그 모습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고 이를 그림에 녹여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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