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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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3일 4·3 유족 초청 오찬간담회서 4·3문제 해결 거듭 강조
▲ 문 대통령은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주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이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4·3 유족 150여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제주도민들이 이제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주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이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4·3 유족 150여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4·3추념식에 참석하고 유족들과 별도로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서 특별히 반갑다”며 “추념사에서 하고 싶은 말씀은 다 드렸다. 4·3유족들, 생존희생자들, 제주도민들께 정말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4·3의 완전한 해결, 똑바로 가지는 못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는 희망을 유족들과 희생자들이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책임 있게 해 나가겠다. 만약 우리 정부가 해내지 못하면 다음 정부가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앞으로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오늘 오찬간담회는 그런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옛날 서러웠던 얘기, 힘들었던 얘기도 좋고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열심히 듣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저를 비롯해 청와대 식구들, 김부겸 장관도 오셨고, 추미애 당 대표, 제주 국회의원들도 오셨다”며 “오늘 이야기를 듣고 가서 해결을 하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절반은 저희가 도와주지만 또 절반은 국회도 해야 한다. 잘 협의해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성수 제주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유족들과 도민들의 염원하던 문제를 해결 위해 여러 말씀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앞으로 4·3특별법 개정을 위해 앞장서 주시고, 국회도 개정안 처리에 힘을 실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찬간담회 초청자들은 80세 후반의 미망인들과 유족들이다. 10년 후 80주년이 되는 해에 과연 몇 분이나 생존해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며 “부디 4·3문제 해결을 바탕으로 더 큰 희망, 통일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환영사에서 “배·보상 문제, 트라우마센터, 군사재판의 무효화 등 4·3의 미완의 과제가 4·3특별법 개정안에 담겨 있다”며 “도민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국회에서 본격적인 심의를 못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추진해 유족들의 한이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정한 통일의 기운을 이 곳 4·3평화공원에서 일으켜 백두산까지 밀고 올라갈 수 있도록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남북미 정상회담을 제주에서 열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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