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승 5패’…제주Utd의 봄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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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소 오사카에 1-2 패하며 ACL 16강 진출 실패
리그서도 1승 1무 2패로 8위…대대적 각성 필요
▲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AC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극심한 슬럼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5차전 세레소 오사카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4차전까지 1승 3패로 조 최하위에 처져 있던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도 패하며 1승 4패를 기록,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해 ACL에서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던 제주지만, 올해는 K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제주는 이날에도 어김없이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비 안정을 위한 취지였으나,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는 등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제주가 상대보다 많은 수비 인원을 배치하고도 무기력하게 실점을 내줬다는 것이다.

 

수비와 미드필더 대부분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었는데도 상대 공격수들을 막지 못했다.

 

경기 막판 진성욱이 헤더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제주에게 더 이상의 시간은 없었다.

 

제주는 지난달 6일 이후 약 한 달간 1승 5패(K리그 1승 2패·ACL 3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지난해 호성적에 취했던 걸까. 제주는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이끌었던 안현범과 윤빛가람, 멘디, 김호준 등 주력 선수들이 떠났지만, 브라질 공격수 찌아구, 호벨손과 신인급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그쳤다.

 

에이스 이창민의 중동 이적이 무산되지 않았다면 제주 유일의 국가대표인 그마저 잃을 뻔도 했다.

 

당시 제주는 “선수 이탈이 크지 않다. 이번 시즌에는 적극적인 보강보다 조직력을 키워 승부하려고 한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그러나 올해 치른 9경기에서 2승 1무 6패를 써내며 애초 다짐과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오사카전에서 패하고 나서 “일본까지 와서 응원해준 서포터스 분들과 K리그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최근 연패에 따른 심리적 부담도 작용한 듯하다. 리그에서 반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쉽지 않다. 제주는 올해 치른 K리그에서도 1승 1무 2패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일하게 울산 현대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이마저도 상대 2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거둔 것이다.

 

제주의 추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 선수단과 프런트의 대대적인 각성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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