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고 서로 이기는 아이로 키우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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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 ‘키움학교’ 대표

6살 9살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어머니는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써서는 안된다고 두 아들에게 말하곤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9살 아들이 친구와의 문제 때문에 속상해하더니 결국은 목 주변에 손톱으로 긁혀오고 줄넘기로 맞은 자국으로 들어오기까지 했다. 그 문제로 남편은 친구가 때리면 같이 때리라고 하면서 다른 교육관 때문에 부부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되어 고민이다.


1. 일관성 있는 자녀교육


자녀를 키우면서 미리 ‘내 아이들은 이런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교육 가치관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 사연의 어머니도 내 아이는 폭력적이거나 친구들을 괴롭히는 아이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평상시 가졌던 이런 좋은 마음이 우리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지킬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게 바로 교육의 일관성이다.


2. 조금 더 넓은 시야로 가르친다 - 먼저 때리는 것과 먼저 놀리는 것, 둘 다 안된다


먼저 때리는 것과 먼저 놀리거나 화나게 만드는 것 중 어느 게 나쁜 것일까? 우열이 없이 똑같이 중요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까 때리는 것만이 아니라 먼저 놀리거나 화나게 하는 일도 없는 아이로 키우는 것, 즉 좋은 성품을 가진 아이로 키우려는 것이 진정한 인성교육의 목표가 아닐까 싶다.


3. 먼저 때리지 않는 아이, 실수에 책임지는 아이


속상한 일이 있다는 것을 보면, 아이가 친구와 갈등이 있기는 하다.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작은 문제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 이때 우리 아이가 원인 제공을 하여 갈등이 생겼다면, 즉 우리 아이가 먼저 놀리거나 화를 내었다면 그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아이가 되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책임을 진다는 건, 내가 한 행동 때문에 상대와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 문제에 대해 변명하거나 합리화하지 말고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다. 그런 아이로 키우는 것도 때리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것만큼 좋은 인성을 가르치는 교육이다.


즉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에 대하여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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