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은 5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84차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4·3 70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유족을 비롯해 제주도민들에게 큰 용기를 주신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대표 등 각 당의 대표, 동료 의원 여러분께 제주도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이어 “4·3의 완전한 해결에 필요한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국회 차원의 논의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또 4·3을 ‘좌익 폭동’으로 치부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발언에 대해 “4·3을 이념적으로 재단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왜곡된 주장”이라며 4·3영령과 유족,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위 의원은 이와 함께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치유하는 일에 정치적 이념이나 여야 구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야당에서도 역사의식을 갖고 4·3특별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등 4·3의 완전한 해결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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