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뭇가사리 채취 4~6월, 해녀 조업 주의 당부
우뭇가사리 채취 4~6월, 해녀 조업 주의 당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 우뭇가사리 수매 모습.

우뭇가사리 등 본격적인 해조류 수확시기가 시작되면서 해녀 안전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이달부터 해조류(우뭇가사리) 채취가 시작, 조업 중 해녀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몇 년간 통계에 따르면 우뭇가사리 조업 시기인 4월부터 6월까지 해녀 조업 사망사고가 전체 사고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평소 물질을 하지 않던 고령 해녀들이 해조류 채취에 참여하면서 사고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하고 있다.


예전에는 도내 어촌계 대부분이 공동으로 해조류를 채취해 소득을 분배했으나, 최근에는 구좌읍 김녕어촌계 등 일부에서만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사고 발생 원인이 되는 경쟁 조업을 줄이고, 전통문화 부활을 유도하기 위해 ‘우뭇가사리 공동 채취 제도’를 적극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실제 김녕어촌계의 경우 젊은 해녀들이 해상에서 채취를 하고, 고령 해녀는 육상에서 건조를 분단, 얻어진 소득은 참여자 모두에게 공동으로 분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여년 간 조업 중 해녀 사망 사고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령 해녀 배려 및 조업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동 생산·분배 제도를 어촌계에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