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독립운동 84주년을 맞아
3·1 독립운동 84주년을 맞아
  • 박기덕
  • 승인 200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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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하나님이시여! 이제 시간이 임박하였습니다.
원수 왜를 물리쳐 주시고 이 땅에 자유와 독립을 주소서.
내일 거사할 각 대표들에게 더욱 용기와 힘을 주시고 이로 말미암아 이 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하소서.

주여 같이 하시고 이 소녀에게 용기와 힘을 주옵소서!”
1919년 3.1 운동이 발발하자 학생들과 함께 가두시위를 벌였고, 일제 총독에 의해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자 천안.연기.청주.진천 등지의 학교와 교회 등을 방문해 만세운동을 협의하고 4월 1일 아오내 장터에서 3000여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눠 주면서 시위를 지휘하다가 출동한 일본 헌병대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갖은 악형에 시달리다 1920년 17세의 나이로 옥중 순국하신 유관순 열사가 1919년 3월 31일 매봉에서 올렸던 기도문이다.

1919년의 3.1 운동은 일제의 무단통치와 식민지수탈정책에 저항해 거족적으로 일어난 우리 역사상 최대의 민족운동으로 집회 횟수 1542회, 참가 인원 202만여 명, 현장에서 순국하신 분이 7609명, 부상당하신 분이 1만5961명, 체포돼 옥고를 치르신 분이 4만6948명에 이른다.

3.1 운동은 우리 독립운동사의 꽃이자 민족 정기의 표상이며 계층.지역.신분.사상 등을 초월해 전민족의 총의로 궐기함으로써 국내외 동포들에게 독립의 희망을 심어주고 민족공동체를 지켜준 등불과 같은 역할을 했다.

선열들이 3.1 운동을 통해 일깨워 준 민족혼인 평화.자유.정의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 국운 융성과 민족 통일의 디딤돌로 삼아야 하겠다.

3.1절 84주년을 맞아 한용운 선생님께서 “어떠한 나라든지 제가 스스로 망하는 것이지 남의 나라가 남의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뜻을 음미하면서 선열들의 드높은 나라사랑정신을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동체의식을 회복하고 건강한 정신문화를 강화해 국력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보훈문화를 꽃피워 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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