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올림픽 개최 그리스 아테네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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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근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준비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 이후 108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개최하는 아테네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1년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를 방문, 그동안의 준비상황과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 등을 알아봤다.

108년만의 아테네 올림픽
국민 무관심 속…완벽 개최에 '총력'

2004년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108년 만에 다시 지구촌 최대 축제인 올림픽 성화가 힘차게 타오른다.

1회 대회 이후 1996년 100주년을 기념해 제26회 대회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그리스 아테네는 당시 미국의 파워에 밀려 유치권을 내줬지만 2004년 대회를 따내며 올림픽 발상지의 자존심을 지켰다.

2004년 9월 아테네를 중심으로 18개 도시에서 펼쳐질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와 유럽연합,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등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비록 현재 태권도 경기장과 요트장 등 일부 경기장 건설이 늦어지고 있지만 각종 경기장 공정률이 80% 이상으로 개최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아테네는 1996년 대회에 대비해 지었던 경기장들을 개.보수해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아네테는 메인스타디움을 새로 짓지 않고 기존 경기장을 개.보수해 사용할 계획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척되고 있지만 문제가 있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당초 기존 경기장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려던 아테네는 각종 경기장이 국제 규격에 맞지 않는다는 IOC의 제동에 대부분의 경기장을 확충하고 있다.

이에 따라 14억 달러라는 엄청난 예산이 필요해 조직위원회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아테네의 또다른 고민거리는 테러와 자주 발생하는 지진, 올림픽 기간 선수단 및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이다.

따라서 테러에 대비해 보안.검색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에 대비해 경기장 설계에 신경써야 해 추가 비용 투입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테러에 대비해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지진에 대비해서는 각 경기장에 완충시설을 해 놓고 있다”면서 “모자라는 숙박시설문제는 선박 호텔을 이용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 국민들의 올림픽에 대한 무관심이다.
정부는 올림픽 개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국민들은 “올림픽은 귀족들의 잔치이고 대회가 끝나면 세금이 올라가는 등 서민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테네는 1회 대회를 개최했다는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주위의 여러 가지 우려에도 완벽한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는 올림픽이 끝난 후 각종 경기장을 수익사업에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메인스타디움의 경우 올림픽 기념과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개방할 계획이며 특히 체육관은 민간에게 위탁운영하거나 박람회와 올림픽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수익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켈리 올림픽홍보안내원은 “체육관 건설은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지원으로 건설되거나 개보수되고 있다”면서 “올림픽이 끝난 후 수익사업을 통해 투입된 자금을 회수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회 대회 이후 108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개최하는 그리스 아테네가 2004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올림픽 발상지’의 자존심을 회복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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