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훗날
  • 김범훈 기자
  • 승인 2008.01.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쁨으로 맞이한 새해도 벌써 한 주가 지났다.

이 참에 스스로를 한번 들여다본다.

하루하루를 아무렇게 보낸 것 같지 않은데 마음은 왠지 허전하다.

말이나 행동이 어제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평소의 게으른 습관을 반복한 탓이기도 하다.

이런 근본적인 원인은 아마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겠다는 그 무엇이 없는데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오늘의 나를 새롭게 재발견하고 가다듬는 목수(木手)로서 ‘나만의 의식’을 시작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나만의 의식’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허상이 아니다.

눈에 보이고, 내 손으로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말함이다.

바로 어제와 다른 오늘인 것이다.

책 속에 길이 있고, 책 속에 지혜와 영감이 들어있다고 했듯이 하루 30분 이상 책 읽기만 해도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도 새로운 시작이다.

땅부터 파지도 않고, 나무를 심지도 않으면서 과일이 주렁주렁 맺기를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지금 이 순간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또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했다.

나아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결국 지금 이 순간을 뜻있게 보내는 데서 향기 나는 사람이 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지나간 순간순간이 삶의 노다지였음을 ‘훗날’에야 깨닫곤 한다.

어느 누군들 살면서 후회 없는 일이 없을 터이다.

하지만 그게 한번 두 번 되풀이 되면서 습관이 돼버리면 그 때는 후회한들 소용이 없다.

지금 이 순간은 훗날에 보면 바로 그 때가 된다.

결국 훗날 성공한 인생은 지금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