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참에 스스로를 한번 들여다본다.
하루하루를 아무렇게 보낸 것 같지 않은데 마음은 왠지 허전하다.
말이나 행동이 어제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평소의 게으른 습관을 반복한 탓이기도 하다.
이런 근본적인 원인은 아마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겠다는 그 무엇이 없는데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오늘의 나를 새롭게 재발견하고 가다듬는 목수(木手)로서 ‘나만의 의식’을 시작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나만의 의식’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허상이 아니다.
눈에 보이고, 내 손으로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말함이다.
바로 어제와 다른 오늘인 것이다.
책 속에 길이 있고, 책 속에 지혜와 영감이 들어있다고 했듯이 하루 30분 이상 책 읽기만 해도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도 새로운 시작이다.
땅부터 파지도 않고, 나무를 심지도 않으면서 과일이 주렁주렁 맺기를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지금 이 순간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또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했다.
나아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결국 지금 이 순간을 뜻있게 보내는 데서 향기 나는 사람이 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지나간 순간순간이 삶의 노다지였음을 ‘훗날’에야 깨닫곤 한다.
어느 누군들 살면서 후회 없는 일이 없을 터이다.
하지만 그게 한번 두 번 되풀이 되면서 습관이 돼버리면 그 때는 후회한들 소용이 없다.
지금 이 순간은 훗날에 보면 바로 그 때가 된다.
결국 훗날 성공한 인생은 지금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일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