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도시와 여성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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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도시라는 말은 예전부터 나왔지만 최근 자주 거론되는 표현으로 도시를 개발함에 있어 가장 자연스럽고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든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다시 말해서 자연과 사회가 상호 보완적인 공생관계로 발전하는 살기 좋은 자연친화적 도시라는 뜻이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옛날이나 오늘날에도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아름답고 조화로운 오름, 천연적이고 자연스러운 지형을 갖추고 있다. 훼손 안 되는 환경 개발과 자연 보전은 우리의 숙원이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산이며 의무다.

통계에 의하면 제주시의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2000년 392t, 2001년 489t, 지난해 634t으로 날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녹지공간의 부족도 문제다. 구획정리사업과 택지개발사업이 해마다 시행되면서 상당 면적의 녹지가 사라지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또 어떤가.

제주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하루에 89t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중 70% 정도밖에 수거되지 않고 있으며 처리비용이 32억원이나 소요된다고 한다.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적게 쓰고, 적게 버리고, 재활용률을 높여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여성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제주시는 최근 여러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로 접근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정책담당자인 관계당국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민 참여의식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우리 여성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하다 하겠다. 가정마다 주부들이 생활폐수를 줄이고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통해 환경오염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은 친환경 생태도시로 가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혼디모앙 녹색비전 제주시 21협의회의 정기총회가 지난달 28일 제주시열린정보센터에서 열렸는데, 여성 참여가 지난해보다 많아서 환경보전의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 여성들이 환경친화적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할 때 우리의 생활공간은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태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가정에서부터 삶이 훼손되는 것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환경보전에 앞장서서 선도적 역할을 다해 나갈 때 제주시가 표방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앞당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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