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허정무호의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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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조용형·구자철 이어 이상호도 대표 승선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FC(이하 제주)가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주역으로 조명 받고 있다.

제주 소속 선수들이 ‘허정무호’에 대거 승선하면서 프로축구 제주시대 출범 3년째를 연 올 시즌 제주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제주의 ‘수비 멀티 플레이어’ 이상호를 동아시아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에 추가로 합류시켰다. 전날 숭실대와의 연습경기서 발목을 다쳐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치우(전남)를 대신해 선발한 것.

이로써 ‘허정무호’에 승선한 제주 소속의 선수는 조진수와 조용형, 구자철까지 포함해 모두 4명이 됐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제주 소속 선수는 국내 14개 프로구단 가운데 포항(5명)에 이어 가장 많다. 수원과 울산, 전남이 각 3명으로 제주보다 1명 적다.

이처럼 많은 제주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것은 일취월장한 그들의 기량이 국내 최정상임을 인정한 결과다.

특히 이 가운데는 무명의 설움을 딛고 축구스타로서 꽃을 활짝 피운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이상호의 경우, 대표팀 경력이 없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04년 연습생의 신분으로 제주에 입단한 그는 꾸준한 훈련으로 기량을 쌓아 2006년 1군에 진입하고 마침내는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다. 1989년생으로 국가대표팀 최연소인 구자철(20) 역시 2007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지명 받은 후 프로무대서 수준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허정무 감독 등이 그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조진수는 2007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서 제주로 둥지를 틀어 팀의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2003년 프로무대 데뷔후 54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데, 이 가운데 24경기를 지난 한 해 제주에서 소화했다. 제주로 오기 전에는 변변한 출전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셈. 하지만 그는 심기일전의 자세로 제주에서 인생역전의 꿈을 화려하게 일궜다.

조용형은 ‘제2의 홍명보’로서 그의 진가를 계속 높이고 있다.

제주는 이미 전임 정해성 감독이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긴 데 이어 엔트리에 4명이 자리를 궤차 앞으로 월드컵 등 A매치에서의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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