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승차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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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국제도시에 걸맞은 도시 형태를 갖춰야 한다. 국제자유도시는 아직 이르지만 국제관광지 관문 도시인만큼 관광객 수용태세 등 도시 여건이 국제화 수준에 손색이 없어야 한다.

깨끗한 시가지, 제주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가로수, 아늑하고 친절한 숙박시설, 천혜의 관광지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여기에 택시와 버스 등 교통수단도 편리한 이용과 안전운행 체제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

특히 택시는 시내버스와 함께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관광객 이용률까지 감안할 경우 택시의 비중은 대단히 높다. 항상 차 안팎의 청결 상태가 유지돼야 하고 운전자들의 친절이 몸에 배어야 한다.

택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데도 도심 탑승 방법은 여전히 옛 방식 그대로다. 시내버스처럼 승차대가 마련되지 않아 교통소통에 지장을 주고 있고, 아무데서나 갑자기 서는 바람에 뒤따르던 차량이 부딪힐 뻔하는 아찔한 순간이 발생하기도 한다.

국제관광지 관문 도시의 택시 승차대 시설 확충은 상식에 속한다. 도로 아무데서나 손님을 태워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도 되고, 급제동으로 인한 차량 충돌사고 걱정도 덜 수 있다.

더구나 제주시청 후문 일대와 중앙로 및 도심 곳곳 택시 승차대 설치는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때론 시내버스와 택시가 뒤얽혀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고, 이로 인해 버스와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적잖은 실정이다.

도시의 택시 승차대는 문화도시의 척도나 다름없다. 선진 도시치고 도심 곳곳에 택시 승차대가 없는 곳이 없다. 택시기사와 탑승객, 시내버스, 시민 모두 편리한 시설이다.

물론 택시 승차대를 마음대로 시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뜩이나 도로 폭이 좁은 데다 차량이 계속 밀려들어 교통 흐름에 지장을 줄 우려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관광도시 문화시민의 체면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제주시는 시내버스 정류소와 거리를 다소 멀리하는 한이 있더라도 도심 곳곳에 택시 승차대를 설치해야 한다.

택시 승차대가 교통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시설 예산이 다른 사업에 밀린다니 말도 안 된다. 제주시는 도시 공학적 차원에서 택시 승차대를 시설하여 이용객 편의 도모와 혼잡한 도심 교통난을 덜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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