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전 의원 기증한 1987년 개헌 사료, 영구기록물로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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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서관, 10일 기증기록물 전시회...헌법 개정안 논의부터 국회 의결까지 386점
10일 국회도서관 중앙홀에서 제9차 개헌 관련 기록물 일체를 기증한 현경대 전 의원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과 함께 기증기록물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10일 국회도서관 중앙홀에서 제9차 개헌 관련 기록물 일체를 기증한 현경대 전 의원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과 함께 기증기록물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제주 출신인 현경대 전 국회의원(11·12·14·15·16)이 국회기록보존소에 기증한 1987년 개헌 관련 사료가 영구기록물로 보존된다.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10일 도서관 중앙홀에서 제9차 개헌 관련 기록물 일체를 기증한 현 전 의원에 대해 감사패를 증정하는 한편 기증기록물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제12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소속 위원, 20대 국회 헌법 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1987년 개헌 당시 국회 헌법개정안기초소위 위원장이었던 현 전 의원이 국회도서관 국회기록보존소에 기증한 기록물은 30여 년간 보관해 온 386점이다.

 

기록물에는 당시 여당인 민정당의 헌법특별위원회 구성에서부터 1987년 제9차 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기까지의 과정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당시 개헌 논의 과정에서 여야 중진의원으로 구성된 소위 ‘8인 정치회담이 시작되기 1주일 전인 1987724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헌법개정요강안 주요 쟁점 검토 보고문서, 8인 회담의 협상 내용에 대한 중간보고 문서, 헌법 개정 활동을 담은 현경대 의원 자필 메모 등 대한민국 헌정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사료가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현경대 전 의원이 작년에 국회도서관에 기증해 준 사료는 그동안 목록화 작업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과정을 거쳐 영구기록물로 보존하게 되었다이들 자료가 19876월 민주항쟁 이후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야 합의로 개정된 제9차 헌법의 개정 과정과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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