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살충제에 대한 연중 감시체계가 구축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익천)는 도내에서 유통되는 계란과 관련, 살충제(농약) 33종에 대한 연중 감시체계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도내 36곳의 산란계 전 농가를 대상으로 연 2회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도는 우선 기온이 28도를 넘어가고 습도가 70% 이상일 때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는 닭 진드기의 특성을 고려해 유해 살충제 사용 가능성이 높아지는 4월부터 산란계 농장에서 식용란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병행해 축사기구 세척, 소독 등 위생·안전관리에 대한 농가 지도를 벌여 살충제 오·남용을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유통된 계란에서 농약(피프로닐·비펜트린 등) 성분이 검출돼 ‘살충제 계란’ 파동이 발생했다.
도는 산란계 사육농장과 계란수집판매업소, 마트에서 지난해 103건, 올해 15건 등 모두 118건의 살충제 잔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잔류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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