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5월 31일까지···표구철 작가 작품 전시
21일 시낭송 퍼포먼스·28일 공연 펼치는 예술마당 마련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에 전국에서 문화공연과 예술작품 전시 등이 이뤄지는 등 추모분위기가 확산됐다.
추모기간이 끝났지만 국내외 문화예술가들이 도민들과 함께 이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전시와 공연,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는 오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시와 공연, 노래와 미술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1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설치미술가 표구철 작가의 초대전 ‘4·3 꺾이지 않는 동백’이 개최된다. 작가의 대표작품인 꿈과 희망의 상징인 ‘구름물고기’가 땅에 떨어진 동백꽃을 비춘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4·3으로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하고자 한다. 한승엽 조각가와 김성근 김성근 한국화가가 협업작가로 참여한다.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이생진 시인과 함께하는 시낭송 퍼포먼스가 마련되고 시인이자 가수인 현승엽 작가와 가수 천승현이 공연을 펼친다. 또 박연술 무용가가 게스트로 참여해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인다.
28일 오후 8시부터 ‘일렉트릭 뮤직, 동백꽃 향기를 내뿜다’를 주제로 치유와 신명의 예술마당이 펼쳐진다. 이날 쿠바의 멀티예술가 Gullerimo Luis가 출연해 천상의 목소리와 춤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서귀포 출신 서예가 강경훈 작가도 라이브연주에 맞춰 4·3 관련 시를 직접 써내려갈 예정이다.
제주4·3 유족회원과 서귀포시 올레시장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구입해 오면 무료로 입장가능하다. 매 공연 시 관람객 4명을 추첨해 ‘플레이 케이팝 뮤지움’ 무료 입장권을 제공한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6시다. 이날 성요한 신부가 4·3 詩노래를 부르고, 이어 표구철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이달 28일부터 5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꿈을 전하는 구름물고기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