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과 달을 품은 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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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별과 달을 품은 탐라 왕국/강문규

‘탐라시대에 별자리 모양으로 일곱 개소에 칠성대를 세웠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 이야기였다. 더욱 신기한 일은 칠성대가 일제강점기까지 남아 있었고, 그것을 직접 목격한 분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었다.’(‘탐라왕국’ 머리말 중)


강문규 작가가 20여 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일곱 개의 별과 달을 품은 탐라 왕국’을 발간했다.


책에는 탐라시대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옛 성’의 자취가 제주시 원도심에 원형의 형태로 자리잡고 있으며, 그 속에는 북두칠성과 달을 품은 도시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기술됐다.


저자는 탐라의 ‘옛 성’에 대해 여러 문헌에 등장하는 기록과 고지도, 1914년도의 지적도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조선시대에 수축한 제주읍성 내에 원형의 모습으로 흔적이 남아있다는 걸 발견했다.


이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칠성도는 삼을라 집단이 5세기 이전 탐라개국 무렵에 축조됐으며 북두칠성의 형태로 일도, 이도, 삼도의 7개소로 쌓아졌다. 이들 칠성도는 세 고을의 경계표시는 물론 탐라의 정치체제와 칠성신앙 등을 확산하기 위한 이념의 구축물로 해석되고 있다.


책에서는 별 문화가 제주섬 곳곳에 짙게 깔려 있음을 환기시키고 있다.


저자는 언론인으로서 지역 언론사의 편집국장, 논설실장을 지냈다. 재직 시 제주의 역사와 문화, 한라산 등에 관심을 갖고 그에 관한 글쓰기와 관련 활동을 펼쳤다.
‘제주문화의 수수께끼’, ‘경술국치 100년, 제주의 원풍경’ 등을 펴냈다.

한그루 刊,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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