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양돈단지 하류 지하수 오염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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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보건환경연구원, 강후 전후 시료 채취해 오염원 등 규명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중산간에 있는 절개지 바위틈에서 대량의 가축분뇨가 쏟아져 나오면서 물백으로 받고 있는 모습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중산간에 있는 절개지 바위틈에서 대량의 가축분뇨가 쏟아져 나오면서 물백으로 받고 있는 모습

제주시 한림읍 지역에서 수년 동안 가축분뇨가 무단으로 배출되며 상명리 지역의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제주도가 도내 전 양돈단지 하류지역의 지하수 오염 조사를 진행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제주특별자리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양돈단지 하류지역 지하수의 오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우선 양돈장 밀집지역인 제주시 한림읍(136농가)과 한경면(26농가), 구좌읍(13농가), 서귀포시 대정읍지역(34농가)에 대해 조사 대상 지하수 관정(5~10곳) 35곳을 선정해 지하수 오염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하수 흐름에 따라 하류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오지 않는 평상시와 강우 직후 지하수 시료를 채취해 질산성 질소의 오염원 규명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염원이 축산분뇨일 경우 세균유전자 지문 분석에 의한 축종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림읍의 축산폐수 무단 방류 지역 주변 지하수의 수질 변화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도내 양돈농가 하류지역 지하수에 대한 강우 전후 요염 영향 조사를 통해 지하수 개선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가축분뇨 무단배출 지역인 상명리 인근 지하수 관정 14곳을 대상으로 강우 전후에 대해 지하수 수질을 분석한 결과 9곳이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생활용수 수질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민사회에서는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위협받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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