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발 황사가 제주를 덮치며 대기질이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 미세먼지 경보가 발효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2시 제주지역 시간별 미세먼지 농도가 369㎍/㎥를 기록함에 따라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제주 권역별 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무려 459㎍/㎥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짙은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시 연동도 412㎍/㎥, 제주시 이도동에서 371㎍/㎥,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234㎍/㎥를 각각 기록하는 등 이날 하루 대기질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이번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14일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제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관계자는 “다행히 대기가 한반도에 정체되지 않고 흘러가고 있는 만큼 오늘 밤을 기해 미세먼지들은 제주 북서쪽으로 빠져나가며 16일에는 대기질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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