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문화·예술로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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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곳곳서 추모 행사 이어져 ‘눈길’
추모버스킹·음악회·촛불문화제 등 펼쳐져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 설치된 임시 분향소 앞에서 귀일중학교 학생들이 노란 리본을 만지며 추모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 설치된 임시 분향소 앞에서 귀일중학교 학생들이 노란 리본을 만지며 추모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제주지역 곳곳에서 각종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희생자들을 잊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 문화·예술로 표현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세월호참사대응제주대책회의와 4·16연대제주모임, 기억공간 re:born, 세월호촛불연대 등 4개 단체가 세월호를 기억하고, 진상규모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청 어울리마당에서 ‘네 번째 봄, 멈출 수 없는 진실의 길’이란 주제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분향소를 마련해 추모 행사를 이어가고 있고, ‘구조방기 72시간-사진전’도 함께 열고 있다. 15일에는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한 도민들의 버스킹이 울려 퍼졌다.


제주지역 뮤지션들도 15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카페소리에서 ‘네 번째 봄 작은콘서트-봄을부른다’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에 참여한 강신원 뮤지션은 “콘서트 이름이 ‘봄을 부른다’인데, 올해 들어 세월호 특별위원회가 가동되는 등 진상규명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 마치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아 이름을 붙이게 됐다”면서 “매년 음악회를 이어가 희생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 4개 대학교 총학생회도 16일까지 제주국제대에서 ‘2018년 제주지역 대학생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제주국제대 교내 일원과 시청각실에서 포토존과 전시회 등이 운영되고, 세월호 사건 재조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16일에도 추모행사는 계속 이어진다.


16일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촛불문화제가 펼쳐진다. 촛불문화제에는 제주4·3 유가족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시작으로 강정합창단, 가수 조성진·김영태의 공연과 마임니스트인 이경식씨, 볍씨학교가 퍼포먼스를 펼친다.


제주지역 4개 대학 학생 등 100여 명도 16일 제주국제대 시청각실에 모여 공식 추모 행사를 갖는다.


함덕고등학교 가족들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6일 오후 3시 백파문학관(체육관)에서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


4·16연대제주모임 관계자는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로 표현하고 기억하려 한다”면서 “진실규명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과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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