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해사고 설립 ‘골든타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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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설치령 입법예고돼야 정부 예산 반영 가능
2020년 3월 개교 위한 기재부 설득 관건

성산고를 국립 해사고로 전환하는 계획이 ‘골든타임’을 맞았다. 이달 중 ‘국립해사고 고등학교 설치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돼야 목표로 잡은 2020년 3월 개교가 성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신규 해양인력 소요에 따른 국립해사고 개편 방안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지난 1월 기획재정부에 최종 보고서를 전달해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부산과 인천 2곳에 해사고가 있는 가운데 제주에 해사고가 설립되면 해기사 양성의 지역 불균형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한 신성장 해양산업 인력 양성에 적합한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며, 정부 정책을 감안해 정부 부처가 주도하는 국립 형태 운영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 국립 해사고등학교 설치령이 개정되고, 다음 달 제주해사고 관련 정부 예산이 반영되면 2019년 3월 교사 리모델링 및 기자재 구입, 2019년 5월 입학설명회 개최, 2019년 9월 교원 채용 공고 등을 거쳐 2020년 3월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해수부와 함께 국회, 관계 부처 등과 협의하며 숙원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은 예산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다. 기재부가 막대한 예산 문제와 조선 해운산업 위기 등으로 제주에 해사고를 새로 설립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사고 개편 필요성에 대한 업체 의견을 분석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84.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면서 “내항상선 등 선원 고령화 문제를 해소하고 신해양산업 전문인력 육성 기능을 가진 기초 교육기관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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