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4층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세월호는 우리 사회에 그동안의 모든 구조적인 문제점, 그리고 안전 불감증까지 연결이 돼서 정말 있을 수 없는 큰 비극을 낳았던 사건”이라며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오늘 하루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세월호 이전의 우리 사회와 세월호 이후의 우리 사회는 달라져야 하고 또 그대로일 수 없다”며 “단순히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전에 대한 대응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시스템과 일상으로 뿌리를 내리게 해 나가는가가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수학여행도 이제는 인원을 절반으로 나눠서 따로 가도록 하는 등 많은 사회분야에서의 변화들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 도에서도 사회 모든 분야와 우리 일상생활에서의 안전, 우리 의식 속에서의 안전을 높여가기 위한 여러 가지 대응 방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자세를 다지는 그런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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