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지연 일상화…승객 분통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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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제주공항 운항 국내선 비율 17.3%…전국서 가장 높아
접속 연결 문제가 가장 큰 원인…1분40초당 한 대 뜨고 내려

제주국제공항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국내선 여객기들의 지연 운항이 일상화되며, 승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지역에서 운항한 국내선 여객기는 44만6667편으로 이중 17.3%인 7만7440편이 지연운항 했다.


제주공항의 국내선 지연율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14개 공항 중 가장 높았으며, 이 기간 전국공항에서 지연 운항한 국내선  여객기 15만2116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올해만 해도 지난달까지 제주공항에서 3만5697편의 국내선 여객기가 운항해 이중 17.4%인 6238편이 지연운항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연율 13.8%보다 3.6%p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3년간 지연원인으로는 항공기가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다음 출발 시각에 영향을 끼치는 A/C 접속(항공기 연결)이 7만4531회(9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른바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제주~김포 노선은 전 세계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단일 노선으로 꼽힌다.


국제공항협회 조사결과 제주공항은 2015년 2604만1115명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나 단일 활주로를 운영하는 전세계 공항 중 수송실적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공항에서는 연간 최대치인 17만2000회의 97.2%인 16만7280대의 항공기가 운항했다.


사실상 단일 활주로인 제주공항 활주로의 시간당 항공교통량(슬롯)은 총 35회로 한계에 다다르면 1분 40여 초마다 항공기가 뜨고 내린다.


제주기점 항공기 중 1~2편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제주공항에서 시작된 연결 지연은 타 공항의 지연율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제주공항이 한계치에 가깝게 운영, 지연운항이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승객들이 불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적정성 관리와 함께 조속한 인프라 확충, 관계기관 및 항공사의 안전관리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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